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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는 날들이 이어진다 어제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난조에 빠진 하루였다 결국 꼼작않고 집에 있었다 사진도 들춰보지 않은 채 서울, 2018년 11월 dh
처음 가본 동네라 그런 거 같은데 이 사진들을 찍을 때 뭔가 편치 않았다 어릴 때 살던 동네와 비슷하다 싶으면서도 웬지 위축됐던 것도 같다 뷰파인더로 바라보며 셔터를 누를 때의 괜찮은 느낌이 없었다 서울, 2018년 11월 dh
이 두 사진이 무슨 연관이 있어서 같이 올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럴싸해서 올려본다라고나 할까? 어떤 시도는 할수록 좋지 않을까? 서울, 2018년 11월 dh
이런 걸 왜 찍냐고? 무슨 의미냐고? 하나씩 따져보진 않았지만 빨강색이 눈에 들어왔고 글자들에서 리듬감과 규칙성을 느꼈다, 이렇게 설명하자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 dh
뒷모습 등으로 얼굴을 대체 아닌 대체하며 사진을 담기도 한다 내키는 건 아니지만, 촬영에 적대적인 분위기라 어쩔 수 없다 지난해 늦여름 무렵부터 시장을 담기 시작했는데, 채소만으로도 눈길을 끈다는 걸 알았다 사진의 흥미로운 특징일 거다 서울, 2018년 11월 dh
서울, 2018년 11월 dh
시장을 찍는 건 쉽지 않다 카메라를 들고 시장에 가면 꽤 긴장감을 느낀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상인이나, 예민하고 심지어는 적대적이기에 만만치않다 가능한 조용히, 눈길을 마주치지말고 조심스럽게 담으려고 했다 서울, 2018년 11월 dh
대단한 날도, 별스런 곳도 아닌, 그래서 사진도 무난한 라룸으로 살짝 만지긴 했지만 한 곳을 부각시키진 않은 평이하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평범한 순간' 서울, 2018년 11월 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