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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선호하는 건 아마도 DNA에 새겨져 있을 거다 본능 이상의 두려움을 어둠에 갖고 있지 않을까 dh
'엄마'는 고단하지만, 저렇게 딸과 같이 있는 모습은, 온우주를 줘도, 신이란 존재와도 바꿀 수 없다 dh
흑백을 시도하기 어렵게 됐다 빛의 원리가 어떻건 세상은 색깔이다 dh
처음 와 본 동네 dh
이리저리 찍을 게 있는데, 그렇다고 보일 수 있는 게 많다는 건 아니겠지만 dh
'복'은 이런 누추한 곳에 깃들어야 한다 그게 맞다 dh
엄정한 다큐 사진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골목에서 왜 이렇게 찍고 있나 싶을 때가 있다 스스로도 분명하게 납득하는 건 아니다 언젠간 다른 뭔가를 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때까진 눈에 보이는 걸 찍을 뿐이다 dh
가끔은 쥐어짜듯 찍을 때가 있고 때론 그냥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이날은 둘 다였던 거 같다 이 카메라는 다루기가 쉽지 않구나 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