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을 찍는 건 쉽지 않다 카메라를 들고 시장에 가면 꽤 긴장감을 느낀다 지나가는 사람이나 상인이나, 예민하고 심지어는 적대적이기에 만만치않다 가능한 조용히, 눈길을 마주치지말고 조심스럽게 담으려고 했다 서울, 2018년 11월 dh
대단한 날도, 별스런 곳도 아닌, 그래서 사진도 무난한 라룸으로 살짝 만지긴 했지만 한 곳을 부각시키진 않은 평이하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평범한 순간' 서울, 2018년 11월 dh
뭔가를 씹고 목구멍을 넘어간다 잘도 넘어간다 숨도 쉬어진다 숨을 참아봤지만 결국은 잘도 쉰다 밤엔 잠도 잔다 가끔 숙면을 못 하지만 낮에라도 존다 내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고 하면서도 살아진다 끔찍하게도 4월은, 봄은 없으면 좋겠다 그러면 좀 나으려나 dh
언젠가였는지 전봇대와 전선이 눈에 띄어 기회 있을 때마다 담고 있다 굳이 유형학적 사진을 하겠다는 거창한 의도는 아니고, 조금씩 찍고 있다 서울, 2018년 11월 dh
서울, 2018년 11월 dh
간만에 충무로의 카메라 가게로 렌즈 '지르러' 나가는 길 서울, 2018년 11월 dh